제주MBC

검색

(리포트)근현대 건축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홍수현 기자 입력 2017-02-13 08:10:25 수정 2017-02-13 08:10:25 조회수 0

◀ANC▶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으로
철거 위기에 처했던 근현대 건축물이
복원공사를 마치고 재탄생했습니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현장을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일제시대 지적도 그대로 남아있는 좁은 골목.

100여 년을 버텨온 나무 대문 안으로
아늑한 기와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제주의 전통 건축 양식에
긴 처마와 나무문을 덧대는
일본풍이 섞여 지어진 고씨주택입니다.

주택 안에는
방과 거실, 일본식 복도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골목 건너에는 시간여행을 하듯
1970년대와 80년대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높이 솟은 굴뚝과 작은 창문의 흔적만이
공중목욕탕과 여관이었음을 말해줍니다.

◀INT▶김태일 / 제주대 교수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근대 건축의 양식들이
집합되어 있는 작은 박물관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탐라문화광장에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된 건축물은 모두 5동,

20억 원이 투입된 개보수 공사가 끝나면
고씨주택은 기억의 저장소와 다도체험장으로,
나머지 건물은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실과
전시관 등 문화공간으로 사용됩니다.

◀INT▶김양훈 / 제주도 도시재생과장
"탐라문화광장과 연계한 보존 건축물의 경우
김만덕기념관과 전망대, 아라리오 뮤지엄 등을 연결하는 관광 콘텐츠를 더 발굴해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옛 건물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원형과 달라졌다며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