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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우승마 맞춰라' 경마 기도시킨 아버지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2-13 21:20:25 수정 2017-02-13 21:20:25 조회수 0

◀ANC▶

아들을 컨테이너에 가둬놓고
경마에서 우승할 말을
알아맞히라며 기도를 시키고,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60대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는데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천 6년
제주시 한림읍의 한 농가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사건.

종교에 심취한 50대 가장이
아내와 중학생인 딸들에게
경마 우승마나 로또 번호를 알아맞히라며
기도를 강요했습니다.

경마 순위나 로또 번호가 틀리면
심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결국 도망친 아내의 신고로 붙잡힌 서씨는
교도소에서 2년을 복역했습니다.

** 화면전환 **

그런데, 출소한 서씨는
재혼한 아내와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아들 2명에게도 똑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S/U)
"서씨는 이곳 컨테이너에
아들을 가둬 놓고
많게는 하루 14시간씩 기도를 시켰습니다."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경주마 이름을 잘못 외우거나,
기도를 하다 존다며
목검까지 휘둘렀습니다.

◀SYN▶000학교 관계자
"홈 스쿨링으로 해가지고, 집에서 시킨다고 해서 장기 결석 된가 유예된 학생이고 가정 폭력이 있다고는 저희가 전혀 몰랐습니다."

법원은 서씨에게
징역 4년 6월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INT▶현영수/제주지방법원 공보판사
"피해자들이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들은 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점 등에 비추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판결입니다."

서씨는 재판과정에서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형량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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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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