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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납품비리 조사 받던 소방 공무원 숨져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2-14 08:10:25 수정 2017-02-14 08:10:25 조회수 0

◀ANC▶

소방장비 납품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소방 공무원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공무원은 최근
검찰에서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소방서 소속 공무원인
50살 장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늘(어제) 오전 9시 20분쯤.

자신의 집 마당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근처에서는 농약 병과
최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메모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INT▶ 제주소방서 관계자
"(2월 9일에) 발령 받아가지고 근무를 한 번도 못 했어요. 휴가를 가서, 16일까지 휴가였어요. 저희들도 황당하죠."

장 씨는
제주도 소방본부 계약담당 공무원인
37살 강 모 씨가 공금 천 800만원을
횡령한 사건과 관련해
소방장비를 산 것처럼
허위 공문서 작성을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장씨는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제주지검에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지난 주 2차례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INT▶ 제주소방본부 관계자
"(업무 관련성 부분은) 조금 있긴 있었습니다. 장비 납품도 좀 하고 검수 그런 부분을 조금 하긴 했었습니다. (장비를) 계약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C.G) 검찰은 장씨가
조사과정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씨의 죽음으로
윗선 개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겠다던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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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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