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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몇년 전부터
폐목재를 잘게 부순 펠릿을
친환경 연료라며 보급해왔는데요.
수십억원의 세금이 투입된
펠릿 생산공장이 툭하면 고장 나
난방기구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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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운영하는 조 모 씨는
2년 전 목재 펠릿 난로를 설치했습니다.
연료비는 기름 난로의 3분의 1로 줄었지만
문제는 펠릿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펠릿 생산공장에 찾아가도 살 수 없다보니
겨울이 올때마다 걱정이 태산입니다.
◀INT▶ 펠릿 난로 사용자
"우리가 10포 정도 필요하면 5포만 팔아줍니다. 그래서 수입한 업자들 아름아름 알아서 구입하는 경우가 있고."
제주에서 유일하게
가정용 목재 펠릿을 생산하는
서귀포시 산림조합.
지난 2천 12년 문을 연
펠릿공장의 건설 비용은 100억 원으로
정부와 제주도가 70%를 부담했습니다.
"(S.U) 3개월째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렇게 시설 장비도 모두 멈춰섰습니다."
해마다 고장이 되풀이되지만
독일산 기계의 부속을 제때 구하지 못해
고장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INT▶
오형욱 / 서귀포시 산림조합 목재집하장 장장
"삼나무를 이용한 펠릿을 생산했었는데 소나무 활용에 대한 부분을 같이 검토하다가 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결국, 다른 지방에서 사온 펠릿을
재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은 운송비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실정.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함께 도입됐던 펠릿은 불과 10년도 안돼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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