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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항을
관광미항이자 해상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항만시설과 함께
해변공연장도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5년이 지나도록
단 한번도 공연은 열리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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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방파제
입구에는 무대와 관람석을
갖춘 공연장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공연장 안 벤치와
기둥 여기저기에는 시커먼 녹이
슬어 있습니다.
관람석은
군데군데 못이 빠져
나무 판자가 튀어 나왔습니다.
공연장 근처 산책로도
낚시객들의 차지가 된지 오래입니다.
◀INT▶ 낚시객
"(공연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내가 (낚시하러) 와서 공연한다는 소리는 전혀 못 들어 봤으니까, 낚시객 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없는 것 같은데..."
정부는 지난 2011년
제주외항을 국내 최초의
친수형 방파제로 만들겠다며
산책로와 전망대,
해변공연장을 설치했습니다.
(S/U) 시민들을 위한
공연장이 조성됐지만
실제로 이 곳에서
공연이 진행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공연장을 만든 뒤
관리할 인력이나 예산이 없어
행사를 열거나
홍보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현길환 제주항관리 담당 / 제주도
"앞으로도 그런 단체나 공연을 하는 팀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을 하고, 저희들은 (공연장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C.G) 제주도는
2020년까지 제주외항 3단계 공사를 통해
친수공간 2곳을 추가로 만들겠다는 입장이지만
뚜렷한 활용계획은 없는 상황.
특히, 지난해 태풍 차바로
방파제 안전시설도 곳곳이 파손되면서
공연장의 입지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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