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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대정읍 모슬포에 세워졌던
육군 최초의 훈련소와 함께
병원도 지어졌는데요.
지금은 대부분 허물어지고
한 채만 남아 있는데,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사료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록된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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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발발직후인 1951년,
최남단인 서귀포시 대정읍에 창설된
육군 제 1훈련소.
이듬해에는
근처에 98 육군 병원이 들어섰습니다.
50여 개의 병동을 갖춘 병원에서는
5년 동안 5만여명의 장병들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비어있던 건물은
1964년 대정여고가 개교하면서
학교 건물로 활용됐습니다.
흑백 사진 속에는
학생들과 교사가 지붕에 기왓장을 올리며
개축하는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반세기가 흐르면서 옛 모습이 변했지만
돌벽의 흔적과 뼈대는 그대로입니다.
"(S.U) 한국전쟁 당시
수십여 채의 병동이 있었지만 대부분 철거되고
지금은 이 건물 한 채만 남았습니다."
◀INT▶ 장경숙
대정여자고등학교 4회 졸업생
"(병동이) 간격을 두고 몇 동이 있었고,
남쪽으로도 있었어요. 돌벽에 사각형 창문이
있는 (모습이었어요)"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육군 병원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료로써
등록할 만한 가치고 있다며
문화재로 선정했습니다.
◀INT▶ 김웅철 향토사학자
"진중 의학의 효시가 바로 98 육군병원이고
많은 군인과 지역 주민들이 3차 의료기관으로 많은 혜택을 받은 곳이 여기입니다."
하지만
육군 병원과 연계된 화장장은
표석 하나도 세워지지 않아
귀중한 문화 유산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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