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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도민 위해 평생 헌신 맥그린치 신부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2-18 21:20:18 수정 2017-02-18 21:20:18 조회수 0

◀ANC▶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맥그린치 신부의
일생을 담은 평전이 발간됐습니다.

평생 제주를 사랑하며 언제나 더 낮은 곳을
향하는 그의 정신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아일랜드 출신의 맥그린치 신부가
천주교 사제로 제주에 온 것은 지난 1954년.

한국전쟁과 4.3사건을 겪으며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제주도민들의
모습은 당시 20대의 젊은 사제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맥그린치 신부는 몸소
중산간의 황무지를 개간해
이시돌목장을 만들어 낙농을 가르쳤고,
양모로 옷을 짜는 수직사를 만들어
여성들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벌어들인 수입으로는
병원과 요양원, 교육시설을 지어
더 낮은 곳에 있는 이들에게 베풀었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평전은
맥그린치 신부가 60여 년
제주를 위해 벌인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INT▶
양영철 회장 / 맥그린치 신부 기념사업회
"(한림 지역을) 전체 개발하는 과정에 대한 그
과정이 지역개발에 어떤 의미를 주느냐 하는 지
역개발 이론적 측면, 사례적 측면에서 제가 기
술한 것입니다."

지금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사업에 전념하며 묵묵히
제주를 지키고 있는 맥그린치 신부의 이야기는
다큐로도 제작돼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INT▶
맥그린치 신부
"제일 불쌍한 사람은 돈이 있건 없건 관계없이 불쌍한 사람은 죽어가는 사람 아닙니까. 임종, 그래서 그때 도움이 필요하죠. 제주도는 아직 (호스피스가) 없어요."

스물 여섯 파란 눈의 사제는
어느덧 아흔의 노신부가 되어버렸지만
제주도민을 위한 그의 사랑과 열정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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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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