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겨울과 봄을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젯밤 제주에 태풍 급 강풍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 바다에도 높은 파도가 일면서
선박 사고가 잇따랐고
선원 1명이 숨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고
가로수도 좌우로 요동칩니다.
공사장에서 쓰려고
쌓아 놓은 철판도
종잇장처럼 날아가 버립니다.
이 철판에
맞아 다리를 다친 6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S/U) 밤 사이
초속 25미터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공사 현장의 펜스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INT▶ 공사현장 관계자
"펜스가 예상치 못할 돌풍에 넘어진 거예요. 태
풍 부는 것처럼 (바람이) 불더라고요."
커다란 파도가 치는
바다 위에서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다에 표류하는 선원이 발견되자
거친 파도 속에서 구조 작업이 이뤄집니다.
부산 선적 280톤 급 대형 선망 어선이
침몰한 것입니다.
선원 8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숨졌고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INT▶
김주영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조계장
"조타기가 고장 났다고 사고 사실을 저희(해경) 쪽으로 전파했습니다. 파도가 3내지 4미터로 상당히 높게 이는 상황이어서 파도에 의해서 전복이 됐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추자도에서는 소형 여객선이 출항하다
어선관리선과 충돌해
배에 구멍이 뚫리면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 36명이
추자도에서 하루를 더 보낸 뒤,
다른 여객선을 타고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INT▶
표현종 / 전라북도 고창군
"앞의 줄을 풀었어요. 출항을 하려고, 제주 들어오려고 그런데 뒤로 돌아가서 이상하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못 간다(고 하더라고요)."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앞바다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앵커 줄이 끊어진
600톤급 바지선이 좌초되면서
선원 1명이 구조되는 등
해상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