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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어업협정 결렬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 어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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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잡이 어선들이 주로 드나드는 서귀포항.
예년 같으면 조업이 한창일 시기지만
올해는 대부분 어선이 조업을 포기한 채
정박해 있습니다.
겨울철 갈치 어장이 형성되는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선장
"배들은 똑같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려워도 나가야되는데 그러다보니 조업 강도를
더 세게 할 수 밖에 없고.."
이렇다보니 어민들은
제주에서 7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동중국해까지 나가 목숨을 건 조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INT▶김향숙 선주
"진짜 마음이 울지요 고기도 안 잡힌다하고
지금 바람은 분다 하니까 마음이 편치 않죠. "
한.일 어업협정이 결렬된 것은
지난해 6월
우리 정부는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갈치 할당량을 2배로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일본은 오히려 3분의 1로 줄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s/u) "제주지역 갈치 연승어선은 130여 척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도내 어민들의 경제적인 타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어민들은 파산 직전 이라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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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그간 일본 EEZ수역 미입어에 따른 조업 손실에 대하여 적절한 지원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하지만 위안부 소녀상 문제 등으로 얼어붙은
한.일 외교 관계 속에 어업협정 결렬 사태는
더 길어질 전망이어서 어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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