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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스위스를 옮겨놓은 듯한 마을이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면서
수익도 나누는
도내 첫 협동조합형
관광마을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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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기와 지붕을 덮은 집들이
나란히 들어섰습니다.
단순하지만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이 눈에 띕니다.
스위스의 상징 붉은색과 치즈,
제주의 감귤과 갈대색이 조화를 이룹니다.
"(S.U)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이뤄진 이 마을은
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신동주 / 관광객
"색깔도 너무 예쁘고. 봄 햇살하고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왔는데.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와서 보니까 너무 예뻐요."
지난해 봄 문을 연 마을에
지금까지 들어선 집은 35채.
1층에서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상점들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2층과 3층은 주인이 직접 살면서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INT▶ 윤상희 / 상인
"제주도민도 많이 오고, 관광객들도 많이 와서 시내 웬만한 상점들보다 장사가 특성화돼 잘 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마을의 주민들은 모두 협동조합원입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오는 수입을
똑같이 나눠갖고
감귤밭과 벼룩시장도 함께 운영합니다.
조합을 통해 마을에 재투자하고
관리도 함께 합니다.
◀INT▶ 유신희 / 입주민(조합원)
"제주도에 내 집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거기서 단순하게 잠만 자고 오는 게 아니라 생활도 하고, 이웃도 있고, 수익도 있었으면 좋겠다 바람이 있었어요."
마을에 입주하려면
협동조합의 취지를 이해하고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지
인터뷰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INT▶ 최 선 조합장 / 조천 스위스 마을
"같이 어우러져 사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개인 의견보다는 같이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자는."
가치를 같이 만들고
행복을 함께 나누는 동행이 목표라는
스위스 마을의 새로운 시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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