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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원도심 영화예술공간 사라진다.

권혁태 기자 입력 2017-03-09 08:10:24 수정 2017-03-09 08:10:24 조회수 0

◀ANC▶

침체된 원도심을 살리겠다며
문을 닫았던 옛 극장 건물에
영화문화예술센터가
7년 전 둥지를 틀고
여러가지 문화사업과 행사를
펼쳤었는데요.

부동산 개발 열풍과 함께
문을 닫게 돼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평일 낮 시간에도 상영관 드문 드문
자리를 잡고 앉은 시민들.

불이 꺼지고 화면에선 일반 극장에서는
보기 힘든 예술영화가 상영됩니다.

지난 2천 10년
제주도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문을 연 영화문화예술센터.

1965년 문을 연
옛 코리아 극장을 리모델링해
원도심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지만
이달 말이면 문을 닫게 됐습니다.

◀INT▶(영상위원회 사무처장)
"연평균 5만명이 찾던 곳인데, 건물주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어쩔수 없이 문을 닫아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폐관이 결정된 것은
건물주가 이 곳에 쇼핑센터를 짓겠다며
임대 계약 연장을 거부했기 때문

이 곳에서 소규모 영화제와
연극과 음악공연 등 문화행사를
열어온 예술인들도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INT▶(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이 주변이 다 상업시설인데 그나마 하나 남아있던 문화예술공간이 사라지면 문화 다양성이 사라지고 젠트리피케이션이 시작되는 등 우려가 됩니다."

제주도는
당분간 근처의 영화관 일부를 빌려
무료 영화상영은 이어간다는 계획.

그러나, 원도심의 명물이었던
극장의 흔적이 50여년 만에 사라지면서
문화를 중심으로 원도심 재생을
추진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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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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