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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제주 관광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크루즈 여객선과 항공편 운항이
줄줄이 취소됐고
제주에서 가장 큰 여행사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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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초호화 호텔로 불리는
코스타 세레나호.
최대 3천 700명이 탈 수 있는
11만톤 급 크루즈로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제주를 거쳐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는 항로를 운항합니다.
그런데, 선사측은
이 배를 비롯한 크루즈 2척의
오는 16일부터 6월 말까지 예정됐던
제주 기항 일정 52차례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한 번에 평균 2천여명이 탔던 점을 감안하면
관광객 12만 명이 제주에 올 수 없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INT(전화, 변조)▶ 000 크루즈 대리점
"1척은 1월에 이미 (제주가 아닌) 다른 노선으로 갔고요. 베트남 근처에서 돌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도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제주와 중국 심천, 닝보, 항저우 노선은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상항공도 제주와 상하이 노선을
1주일에 9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습니다.
◀INT(전화, 변조)▶ 중국 00항공사 관계자
"항공사들이 어느 정도 (감편이) 있는 걸로 알고있어요. 저희도 단체 손님 많은 항공편들이 줄어들고 있어요. (언제부터 감편되나요?) 아마 3월 하순쯤."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제주에서 가장 큰 중국계 인바운드 여행사는
잠정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직원 50여명 가운데
3분의 1만 비상 근무하고
나머지는 무급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INT▶ 김명수 이사 뉴화청국제여행사
"저희도 3월 15일 이후 일정 예약된 부분이 전부 취소됐고요. 15일 이후부터는 관광객 인원이 한 명도 안 들어옵니다."
제주도 관광협회가 주최하는
마라톤에 참가 신청을 했던
중국인들의 환불 요청도 잇따르는 등
축제와 행사들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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