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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라지는 톳...지충이를 잡아라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3-13 08:10:13 수정 2017-03-13 08:10:13 조회수 0

◀ANC▶

지구 온난화와
해양 오염이 확산되면서
해녀들의 소득원이었던
톳이 빠르게 줄고 있는데요.

톳과 경쟁하는 해조류를 제거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최근 톳 생산량이 빠르게 줄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앞바다.

해녀들이 갯바위에 앉아
호미로 흑갈색 해조류를 캐고 있습니다.

제주도 연안의 조간대 암반에서 흔히
나타나는 지충이를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S/U)
"이 지충이는 톳과 함께 조간대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해조류입니다. 그런데 최근 서식 면적이 빠르게 늘면서 톳의 번식과 성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말라죽는 갯녹음 현상으로
톳이 사라진 자리에 지충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충이는 톳보다 번식시기가 이르고
생존력도 강해
일부 어촌계에서는 자체적으로 제거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김갑선/제주시 조천읍 신흥어촌계장
"지충이한테 져서 안 나는 것인지, 아니면 기온(수온) 탓으로 안 나는 것인지 몰라서 한 번 갯닦이(제거 작업)라도 해보자는 의미에서..."

(LINER CG)
지난해 제주지역 톳 생산량은 790톤으로
5년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해녀들과 함께 연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톳 수확 시기를 전후로
지충이를 제거한 뒤
효과가 있는 지 분석할 계획입니다.

◀INT▶홍성완/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박사
"지충이가 상당히 강합니다. 번식력이 강해서 지충이가 번무(번성)하게 되면 톳 성장과 품질에 상당히 저해를 주기 때문에 지충이 제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지충이 제거 작업의 효과가 입증되면
제주지역 모든 어촌계로 확대해
톳 자원증식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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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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