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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발생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요.
대부분 쓰레기나 나무 등을
불법으로 소각하다
큰 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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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나무 사이로
흰 연기가 뿌옇게 피어오릅니다.
불은 감귤나무와 소나무
수 십 그루를 태운 뒤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농가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옮겨 붙은 것입니다.
◀INT▶ 농민
"땅 파서 (쓰레기 소각) 하는 데도 있고 드럼통 큰 거 마련해서 소각하는 데가 많이 있어요. 농가들."
넓은 들판 한 쪽이 불에 타
검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야초지 6600제곱미터와
소나무 10여 그루를 태웠습니다.
인근 공터에서 나무를 태우다
불씨가 야초지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S/U) 건조한 날씨 속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시커멓게 탄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올들어
과수원이나 목초지에서
발생한 화재는 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쓰레기와 잡목 등을 태우다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INT▶
이창흡 / 제주도 산림보존담당
"봄철이라 매우 건조하고 산속에는 낙엽이나 마른 가지들이 많이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불이 번질 경우 아주 빨리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쓰레기 소각 신고 없이
무단으로 소각을 하거나
산림 100미터 이내에서 소각을 할 경우
최고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화재의 30% 이상이
봄철에 발생하는 만큼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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