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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1년도 안 된
임대아파트에서 비가 새는데
임대료를 법정 최고한도까지
올리겠다고 하면 여러분은
선뜻 수긍하시겠습니까?
당장 천 만원 이상의 거액을
더 내야하는 서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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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입주한지 1년도 안된
서귀포 혁신도시의 부영임대아파트.
겉보기에는 새 아파트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아닙니다.
복도 타일이 모두 떠있어 사람들이
지나다닐때마다 울렁거립니다.
아파트 현관 곳곳에 균열이 가있고
비가 샌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태풍이나 큰 비가 올때는
창틈으로 물이 넘쳐 집안은 온통 물바다가
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부영측은
임대보증금을
법정 최고한도인 5% 인상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주민들은 당장
천 100만 원에서 천900만 원의
돈을 추가로 마련해야합니다.
◀INT▶(주민)
"하자보수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주변 아파트 전세 시세보다 높은 보증금을 받겠다는데 서민들을 어디서 돈 빌릴 곳도 없잖아요."
결국 아파트 주민 700여 세대 가운데
500여 세대가
임대료 인상 반대 서명을 하고
대책위를 구성했습니다.
제주도의회도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INT▶(이경용 의원)
"하자보수도 1년동안 안된 점에 대해서 제주도에 현장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현장 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파악되면 행정처분을..."
부영주택은
지난해 경기도 위례신도시에서도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
입주자들의 계약을 해지한 뒤
반성문을 쓰라고 요구하는 등
전국적으로 갑질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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