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교통혼잡 우도에 전기렌터카까지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3-19 21:20:22 수정 2017-03-19 21:20:22 조회수 0

◀ANC▶

해마다 탐방객이 급증하는 섬 속의 섬 우도에 친환경 전기렌터카 영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좁은 길에
탐방객이 몰고 들어가는 차량과
기존의 이륜차 등이 뒤섞여
교통지옥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우도에 새로운 렌터카 영업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차량은 기존의 휘발유나 경유 차량이 아닌
전기자동차 100대.

친환경 전기차로 탄소 제로의 섬을 만들겠다며 사업자와 일부 우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영업을 시작한 겁니다.

◀INT▶ 김성수 전기렌터카 대표
"렌터카는 특수한 가족 단위 관광객, 꼭 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보완 역할을 할 겁니다. 전체적인 교통 체계를 안전한 우도를 만들기 위해 바로잡기 위해서 시작하는 거니까."

하지만 일반 주민들은
새로운 렌터카 영업 허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관광객들이 몰고 들어오는 차량에다
이륜차와 자전거가 뒤엉켜 가뜩이나 심각한
교통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INT▶ 김명선 / 주민
"(이제 농번기인데) 경운기 등 농사 차량이 못 다니게 돼요. (지금도 복잡한데) 전기차 100대를 운행하면 우리 동네 농사 못 짓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특히 하루 2천 대가 넘는 차량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는 말 그대로 교통지옥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U) 기존의 열악한 도로 환경을 개선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까지 더해져
교통 혼잡을 심화시킨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INT▶ 임해란 / 렌터카 운전자
"차선이 좁아서 서로 비켜 가거나 기다리는 게 많아서 불편했고, 옆에 돌이 많으니까 돌에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됐어요."

최근 3년간
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30여 건.

제주도는 도항선으로 우도에 들어가는
일반 렌터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지만
형평성을 고려하면 강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기존 업체들과의 마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