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무자격 수학여행 안전요원 활보

홍수현 기자 입력 2017-03-21 21:20:24 수정 2017-03-21 21:20:24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을 비롯한
현장체험 활동에는
관련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딴
안전요원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했는데요,

실제로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현장을 점검해 봤더니
무자격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

공항을 떠나기 전 인원 점검이 한창인
학생들 곁에 안전요원들이 서 있습니다.

여행업체가 학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3박 4일간 동행하는 안전요원은
50대부터 20대까지 5명.

하지만 실제 나온 요원들은 모두 20대

명단과 다르고 자격증도 없습니다.

◀SYN▶요원
"저희는 그냥 배정되고 연락 오면 확인하고
나오는거거든요."

cg 세월호 사고 이후 강화된
교육부의 규정에 따르면
학생 150명 이상이 수학여행을 할 경우
50명 당 1인 이상의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합니다.

cg 안전요원은 교사나 경찰 등
10개 직종의 경력자나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안전교육을 받은 사람만
학교나 여행업체가 채용할 수 있습니다.

s/u "하지만 수학여행단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이런 자격을 갖춘 요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보니, 대부분 업체들은 학교에 자격증을 첨부한
서류만 제출하고 실제는 다른 인력을
요원으로 보내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일당제 아르바이트로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경우도 많지만
학교측도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INT▶업체
"안전요원증이 없다는 걸 선생님들도 다 알고
있어요. 근데 서류상으로 구비해서 맞춰야된다
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다보니 채용 전에
성범죄와 아동학대 전력을 조회해야 하는
규정도 사실상 무의미한 상황.

허술한 수학여행 관리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