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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안전요원으로
자격증이 없는 아르바이트생들이
공공연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세월호 사고 이후에 급조된
안전요원 제도 자체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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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학여행 안전요원 인력안내입니다.
자격증을 가진 이들의 명단을 공개해
학교나 여행사가
안전요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교사 등 현직 종사자들이어서,
평일에 학생들과 여행을 함께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INT▶여행업관계자
"대학생들은 학교 수업 가야잖아요. 기껏해야
나올 수 있는 애들이 고교 졸업해서 군대갈
시점에 공백기 있는 애들. 솔직히 생업이
있는데 단 몇 달 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이러다보니 수학여행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무자격 안전요원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고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집하는
전문 업체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INT▶업체관계자
"평균 3박4일이에요. 그럼 4일 요금이
떨어지면 수십 명 많게는 7,80명도 나가요,
한 업체에서. 그럼 일주일에 상당한 금액이
왔다갔다하는 거고."
세월호 사고 이후 서둘러 제도를 도입하면서
여행의 질만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INT▶여행업관계자
"들어오는 애들한테 투자하면 식사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코스도 질을 높일 수
있는 돈인데..없어도 행사를 잘 했었고."
학생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형식적으로 동행하는 안전요원보다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통시설과 숙박업소,
관광지 등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개선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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