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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이 심해지고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지난 1994년 이후 출입이 통제됐던
한라산 남벽 등반로가
내년 3월 다시 개방됩니다.
성판악 코스로 집중되는
정상 등반객을 분산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지반이 약한 남벽 부근이
다시 훼손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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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주차장으로 변해버리는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주변.
사실상 백록담을 갈 수 있는
유일한 등반로입니다.
지난해 성판악 코스 탐방객은 35만 명
탐방객 쏠림 현상으로 혼잡은 물론
환경 훼손이 가속화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꺼내든 카드는
한라산 남벽 탐방로의 재개방 카드입니다.
(c.g) 잦은 붕괴로 출입이 제한됐던
남벽 탐방로 850미터 구간을
내년 3월부터 재개방해
정상 등반을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c.g)
(s/u) 남벽 탐방로가 재개방되면
이곳 어리목을 비롯해 영실, 돈내코 코스로
백록담 등반이 가능하게 됩니다.
특히, 연간 탐방객이 6천명에 그쳤던
돈내코 코스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INT▶(부정화/보호관리담당)
"탐방객 분산 효과와 함께 돈내코 코스를 이용하는 탐방객 증가로 서귀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하지만, 남벽 등반로가 개방됐던
20년 전 보다 한라산 탐방객 수는
두배 이상 늘어난 상황
등반로 주변의 안전사고와 환경훼손은 물론
더 많은 등반객을 끌어들여
한라산 보전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김정도/환경운동연합)
"한라산이 과연 얼마나 수용 총량이 되는가에 대한 논의부터 먼저 이뤄져야합니다. 그 뒤에 신규 탐방로를 개설 검토가 이뤄지던지..."
제주도는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혀 찬반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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