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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주해군기지, 미군 전략적 이용?

권혁태 기자 입력 2017-03-29 08:10:01 수정 2017-03-29 08:10:01 조회수 0

◀ANC▶

지난 주말, 제주 해군기지에
미 해군 함정이 처음으로 기항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미 해군이 이미 4년 전에
제주해군기지에 함정을
어떻게 기항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보고서까지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5일 제주 해군기지 입항한
미 해군 이지스 함인 스테뎀함.

제주 배치설이 제기됐던
줌월트 급 이지스 함 보다는
한 단계 작은 알레이 버크 급 구축함입니다.

그런데, 스테뎀함이 입항하면서 벌어진 상황은
지난 2천 13년 미 해군이 작성한 보고서에
상세하게 적혀있습니다.

(c.g) 제주 해군기지가 완공되면
한국측의 초청 형식으로
미 해군 함정을 보내야 하며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알레이 버크 급 함정이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c.g)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수병들은 배 위에 유니폼을 입고 도열하고
봉사활동과 문화활동을 한 것도
보고서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지역 주민과 중국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
3일 안에 떠나야 한다는 지적도
그대로 실행됐습니다.

◀INT▶(더글라스 함장)
"한국 해군 측의 초청으로 이곳에 와있다는 점이 매우 기쁩니다."

(c.g) 이에 대해, 해군은
보고서의 내용은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내용이라며
기항을 허가했지만
초청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c.g)

하지만, 이번 입항을 놓고
미국이 제주 해군기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INT▶(김종대 의원)
"미국의 안보싱크 탱크 들의 보고서들을 보면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시각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략적 거점으로 보고 있는거죠."

미 해군의 동북아 훈련과 정책을 담당한
데이비드 서치타 중령이 작성한 보고서는
제주에 처음 기항한 뒤에도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중소형 함정을 기항시키되
항공모함의 기항은
적당한 기회가 나타날 때까지 아껴두라고
조언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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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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