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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최근 제주에서 집중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일주일동안 경찰에
2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는데,
노인들은 물론 20대까지 속아
돈을 뜯겼습니다.
조심 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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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에 들어 온 할머니가
창구 직원에게 현금 인출을 부탁합니다.
직원들이 이유를 물어도
서둘러 오만원권 돈다발만 챙깁니다.
잠시후 경찰이 출동해
할머니를 데리고 밖으로 나갑니다.
보이스피싱에 속아
3천 8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할머니를
직원이 막은 겁니다.
◀INT▶강형진/새마을금고 상무
"(할머니가) 중도 해지를 하는데 전액 5만 원 권 현금을 요구하시고, 송금과 수표는 거부하시고 주위의 의견을 무시하고..."
검은색 옷과 마스크를 쓴 남성이
주택가를 서성입니다.
이 남성은 잠시 뒤
보이스피싱에 속은
70대 노인의 집에 침입해
냉장고에 넣어둔 2천여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경찰에 신고된
보이스피싱은 모두 29건.
어제(그제) 하루만 17건이나 발생했고
대부분 미수에 그쳤지만,
7명은 1억 6천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6,70대 노인 뿐만 아니라
20대 여성 2명도 속았습니다.
◀INT▶박봉진/피해 미수자
"(범인) 목소리가 (아들) 목소리와 비슷한 거야. 우리 가족 정보가 노출되지 않았나... 알 수가 없죠. 아들 이름까지 알고 전화를 하는데 백 번 안속을 수가 없어요."
경찰은 돈을 훔치는 행동책을 맡은
중국인 유학생 2명을 추가로 체포했지만,
또다른 용의자 2명은
이미 중국으로 달아났습니다.
◀SYN▶송우철/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제주지역 자체가 외국인들의 출입국이 손쉬운 지역이다 보니까 다수의 범죄자들이 제주도를 방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고
국제공조수사로
중국 현지에 있는 주범을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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