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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된 어린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인면수심의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아이가 밤에 잠을 자지않고
울면서 보챘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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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4층짜리 빌라.
오늘 새벽 4시쯤
이 곳에서
14개월 된 여자아기가 숨을 안 쉰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아기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지만
4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그런데 아기의 얼굴과 엉덩이에서
멍자국이 발견됐고,
이상하게 여긴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
"병원 관계자로부터 사망한 영아가 엉덩이 등에
멍 자국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후 2시쯤 아버지인 25살 홍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홍씨는 아기가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기의 엄마가 말렸지만
막무가내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씨는 아내와 혼인 신고 없이 2년 전부터
같이 살았고 직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이웃 주민
"저희 어머니한테 아기가 있다는 것을 한 달 전
에 들었거든요. 여자랑 남자랑 집에 와서 사니 마니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아기를 데려왔더라고요."
경찰은 홍 씨를 상대로
정확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원인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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