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69주년을 맞은 제주 4.3은
젊은 세대들에게
갈수록 잊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4.3의 올바른 역사와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일깨울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4.3 체험담을 듣는 특별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한 초등학교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수업에 귀를 기울이는 어린이들.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4.3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INT▶ 학생
"예전에는 책으로만 봐서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직접 겪어보신 분이 오시니까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4.3당시 형 셋을 모두 잃은
양신하 할아버지가 명예교사로 나선지 3년째.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며 올해도 교단에 섰지만,
어린 세대에게 4.3을 전하기가 갈수록
힘겨워진다고 말합니다.
◀INT▶명예교사
"우리 4.3 체험 세대가 농경사회의 마지막이고 제주말을 쓰는 세대의 마지막인데 여기 와서
이야기할 때 제주어를 쓰면 모르거든요.."
4.3 체험 세대가 고령화되면서
명예교사가 중심인 4.3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4.3 보조교재 등을 통한
새로운 교육방법을 개발하고,
4.3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교과서 뿐만 아니라
수능 수험서의 4.3 관련 내용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INT▶역사교육연구소
"(수험서는)교과서보다 어쩌면 더 크게
학교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점이 있는 거죠."
더 이상 제주만이 아닌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4.3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전승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