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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서러운 공공기관 비정규직

홍수현 기자 입력 2017-04-04 21:20:07 수정 2017-04-04 21:20:07 조회수 0

◀ANC▶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많은
관광업계의 고용 불안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민간업체는 물론 공공기관까지
상황이 어렵다며
비정규직 직원을 줄이고 있어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주차장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좌 모씨.

좌씨는 최근 용역업체로부터
이달 말까지만 일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크루즈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 더 이상 고용계약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INT▶비정규직 노동자
"그야말로 좌불안석이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잖아요, 저희 입장에서는."

좌씨를 비롯해 터미널에 근무하는
용역업체 직원 수십여명이 해고될 위기에
처한 상황

문제가 불거지자 제주도는
당분간 고용은 유지하기로 했지만
급여 삭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SYN▶제주도
"향후 크루즈가 정상화됐을때 신속한 대처를 위해서 지금 보수의 70%를 보장하고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이밖에도 제주공항과 제주경마공원 등에서도
올들어 비정규직 노동자 10여명이 잇따라
해고된 상황

비정규직 노조는 해고된 노동자 대부분이
지난해 노조 설립과 함께 가입한
노조원들이라며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공공노조
"공공기관은 말 그대로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정부가 정한 고용승계의 지침을 어겨도 단순 노사문제로 치부하는 악행을
반복하고 있다."

제주지역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약 3천 여 명.

정부 지침과 달리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안한 고용을 걱정해야 하는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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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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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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