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한국 단체 관광 금지 조치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중국에 편중됐던
관광시장이 점차 다변화되면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충격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늦은 밤 제주공항 계류장에
필리핀 항공기가 도착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관광객 140명을 태우고 온 전세기입니다.
오는 6월까지 예정된
필리핀 항공의 제주 직항 전세기는
모두 21차례.
지난해보다 세 배나 늘었고
예약률도 80%에 이르고 있습니다.
◀INT▶ 정진우 이사 / 필리핀항공
"주로 인천, 부산을 많이 갔는데요. 제주도는 무비자라는 매력이 있는 섬이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관광지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이 시작된 뒤
중국인 관광객은 60%나 줄었지만
동남아와 일본인 관광객은
7에서 8% 가량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INT▶ 제니스 크루즈 / 필리핀 관광객
"제주에 처음 왔어요.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제주를 알게 됐고, 한국의 허니문 관광지여서 오고 싶었습니다."
이에 따라, 동남아와 일본 노선에
일회성 전세기 뿐만 아니라
정기노선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홍유식 대표 / 하나투어 제주
"지원을 받아 전세기를 띄워서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고 꾸준하게 항공 협정이 되면 (인센티브 지원 없이도)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거든요."
특히, 사드 사태 이후 10% 이상 늘어난
내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마케팅도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