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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주차난 때문에 불법적치물 기승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4-10 08:10:14 수정 2017-04-10 08:10:14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지역 차량이 급증하면서
도심에는 차를 세울 곳이 없어
주차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주차공간을 확보하겠다며
도로마다 온갖 물건을 쌓아두는 바람에
주차난이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음식점들이 밀집한
제주시내의 한 도로.

길가에는
화분과 입간판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상가 앞에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상인들이 온갖 물건들을
내놓은 것입니다.

(S/U) 불법주차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는 하지만
이처럼 도로 위에 물건을 쌓아 놓는
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

주택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물이 가득 찬 물통과
공사장에서 쓰이는
플라스틱 구조물 등
다양한 물건들이
골목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INT▶ 인근 주민
"불편하고 미관상도 나쁘고, 밤 같은 경우 안 보일 때는 사고 날 염려도 있고..."

최근 한 읍사무소에서는
불법 주차를 막겠다며
도로에 신고없이 주차금지 표지판을 설치했다
민원이 이어지자 철거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시에서만
해마다 5천 건이 넘는
불법 적치물이 단속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발이 심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INT▶
좌윤성 / 제주시 도로보수담당
"차량이 많다 보니까 주차공간 확보 차원에서
적치물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들도 단속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아쉬운 시민의식이
도로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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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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