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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의 한 하천 축대가 무너지면서
40대 남성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축대가 만들어진지 20년이 지났지만
보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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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아래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44살 정 모 씨가
물에 빠져 바위에 깔린 채
발견된 것은 낮 12시 50분쯤.
하천 축대를 연결하는
바위 일부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INT▶ 목격자
"사람이 물에 빠져 있어서 안 보이잖아요. 큰
돌에 깔려 있으니까, 대여섯 명이 밧줄을 당겨
도 (꿈쩍을 안 해요.)"
이 곳에 하천 축대와 함께
하수처리 펌프장이
건설된 것은 지난 1998년.
하지만, 보수나 보강 공사는
20년 동안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천 6년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서귀포시에서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로
관리권한이 넘어갔지만
어느 쪽에서 보수를 해야할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서귀포시청 관계자
"제가 알기로 (정비된 적은) 없어요. 저희도 원
인을 알아야 말씀을 드리는데, 펌프장 (축대)
연결 부분은 상하수도본부에서 (관리)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INT▶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펌프장만 여기 있는 것 뿐이지. 우리 상하수도본부에서는 몰라요. 축대를 누가 (설치)했는지..."
경찰은
하천 관리 부서 공무원을 상대로
안전 조치가 미흡했는지 등
부실공사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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