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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후보등록이
이번 주말 이뤄지고
다음 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요.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도내 곳곳에 붙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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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다급하게 나옵니다.
화장실 안에는
A4 용지 2장을 이어붙인 유인물이
발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북한의 스파이며 공산주의자라며
참여정부 시절 대북지원금을 빼돌리고
대통령 기록물을 폐기했다는 내용입니다.
똑같은 내용의 유인물 13장이
공공기관 화장실과
버스정류장 등 11곳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INT▶ 버스정류장 인근 상인
"뭐 하나 붙어 있는 건 본 것 같아. A4 용지
요만한 거 하나하고 누가 뗐는지는 모르겠는데
금방 붙어 있는 것을 봤는데 금방 없어지더라
고..."
시민들의 신고를 받은
선거관리위원회는
유인물을 회수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INT▶
박치웅 지도과장 /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비방, 흑색선전류의 아주 중대한 선거
법 위반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가 되겠습니다."
경찰은 유인물을 만든
서귀포시 안덕면 68살 김 모 씨를
공직선거법상의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무직인 김 씨는
SNS와 블로그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U) 선관위는 불법 유인물과 가짜 뉴스가
유권자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배포자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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