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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분양형 호텔 사기?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4-12 21:20:01 수정 2017-04-12 21:20:01 조회수 0

◀ANC▶

인구와 관광객이 늘고
부동산 붐이 일면서
제주에 분양형 호텔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높은 수익을 믿고
분양을 받았던 투자자들이
수익금을 받지 못하자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재작년 8월 문을 연
제주시 조천읍의 한 분양형 호텔.

일년에 7.75%의 확정 수익금을 보장하겠다며
객실 200여개를
1개 당 2억 원 안팎에 분양했습니다.

하지만 호텔을 분양받은 투자자 140여 명은
3개월치 수익금만 받은 뒤
1년 넘게 수익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최금자/수익형 분양호텔 투자자
"매달 수익금 나온다 하고, 수익금도 고수익이라고 해서 제가 전액 대출, 2억 1천만 원 받아서 분양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계약을 하고 나니까 수익금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

(CG)
호텔측은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지만
메르스와 사드 사태 등으로
객실 가동률이 줄어
수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호텔과 투자자들이 맺은 계약서에도
고의가 아닌
불가항력에 의한 손해는
배상 의무가 없다는 조항이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자 10여명은 호텔 대표를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소했지만,
호텔측도 투자자들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현재 도내 분양형 호텔은 65곳에
객실은 만 3천여개에 이르는 상황

(S/U)
"수익형 분양호텔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제기됐던 피해가
법적다툼으로 현실화된 가운데
최근 호텔 객실 가동률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여서
추가 피해가 속출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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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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