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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세월호, 제주 세번째 봄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4-14 21:20:22 수정 2017-04-14 21:20:22 조회수 0

◀ANC▶
모레가 세월호 참사 3주기인데요.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추모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3년 만에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행사규모도 커지고
시민들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

도착하지 못한 이들을 추모하는
행위 예술이 펼쳐집니다.

◀SYN▶
"어쩌면 저 먼 먼 바다의 물거품이 되었을지도. 어쩌면 저 나무 꼭대기에 나뭇잎이 되었을지도."

그들의 넋을 기리며
이름이 써진 사진을
하얀 유리벽에 붙입니다.

세월호의 어린 주검들은
꽃무리가 되어 흩날리고,

노란 깃발은 바람에 나부낍니다.

'사월꽃 기억문화제'의 첫 행사로 열린
공감과 기억 전시회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설치 미술 작품들이 선보였습니다.

◀INT▶ 김소민 제주시 건입동
"가족 분들께서 힘내셨으면 해서. 저희는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INT▶ 임옥상 설치미술가
"이 분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저희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예술가로서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예술인 모임의
조정래, 김훈 작가도 참여해
제주에 416 기억조형물을 세워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INT▶ 조정래 소설가
"특히 4·3 사건과 연결돼 있는 4·16의 문제가 민족의 전체적 문제이기 때문에 이 행사를 한다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무감을 가지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S.U) 사흘동안 열리는 문화제는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모두 오후 4시 16분에 시작합니다."

내일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추모 음악 공연이 열리고,
세월호 참사 3주기인 모레는
제주시청에서 탑동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추모식을 갖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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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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