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청보리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파도에는 관광객들이
그 어느때보다 많은데요.
그런데, 관광객들이
섬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돼
불만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속의 섬 가파도.
푸른 청보리 물결 속을 거닐며
여유를 만끽하는
대표적인 힐링의 섬입니다.
그런데 관광객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2시간 뿐입니다.
◀INT▶정근우/경기도 일산
"일단 배편 시간이 너무 짧고요. 구경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요. 그러다 보니 구경을 제대로 할 수가 없고 그런 점이 제일 아쉬워요."
(S/U)
"이렇게 보리밭 사이를 지나
섬을 한 바퀴 도는 올레 코스만
4km가 넘습니다.
걷는데만도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배편 때문에 여유로운 산책은 엄두도 못냅니다.
이러다보니,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상인들도 불만이 많습니다.
◀SYN▶00식당 관계자
"왜냐하면 식사할 시간도 없으니까. 조금 기다리다가 우리는 밥 다 차렸는데 시간 안돼서 가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제한된 것은
도항선사의 일방적인 방침 때문입니다.
오전 9시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면 11시
10시 배를 타면 12시에만 섬에서 나오도록
2시간 짜리 왕복표만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사측은
최대한 많은 관광객을 실어 나르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00도항선사 관계자
"오전에 오셨다가 다 마지막 배로 나오고 싶어 하세요. 그렇게 되면 들어가는 손님들은 있는데,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정해져 있으니까 못 나오시는 분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하지만, 마라도나 우도 등
다른 섬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돌아오는 배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도항선사의 영업방식을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은 없지만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개선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