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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제주에서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도민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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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16분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시민들의 거리 행진이 시작됩니다.
3년 전 그 날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마다 노란 옷을 입고,
직접 만든 안경과 종이배를 들고 나와
거리는 노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제주시청에서 탑동 해변 공연장까지 2.5km,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걸었습니다.
◀SYN▶ 위복자 / 제주시 화북동
"엄마들의 마음으로 한 번 되새겨보고
애들한테도 이런 날을, 이런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싶어서."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항 인근 공연장에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음악은
바람을 타고 훨훨 날아가고.
안타까움과 슬픔 속에
유가족은 먹먹하기만 합니다.
◀INT▶ 이종철 / 故 이민우 학생 아버지
"큰 아들을 가슴에 담으려고 하고 하니
담아지겠습니까. 치유란 저한테 말도
안 되고요. 치유하고 싶지도 않고."
1089일 만에 세월호는 물밖으로 나왔지만
실종자 9명은 돌아오지 못한 상황.
시민들은 미수습자의 조기 수습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INT▶ 송승호 / 제주시 노형동
"특별 조사 위원회를 연장해서라도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는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편, 4.16 제주기억위원회는
기억의 손수건 만들기 등 시민 프로그램과
추모 전시회를 마련하는 등
매년 기억 문화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s.u) 제주 시민단체 등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기억 조형물과 기억 공간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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