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음주 운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최근 크게 강화됐죠.
이 때문에 운전자들과
경찰의 숨바꼭질이
이어지곤 하는데요.
심야에 음주 차량과 순찰차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치다
경찰관까지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칠흑같은 어둠 속.
승용차 한 대가
도로 위를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속도를 줄이는가 하더니
갑자기 방향을 바꿔
질주를 이어갑니다.
◀INT▶
음주차량 운전자
"뒤에 경찰이야. 경찰이라고, 음주 걸리면 X
돼."
승용차는 한적한 시골길에
들어서자 급제동을 하더니
뒤따라오던 순찰차와 부딪히고 맙니다.
--비명 소리---
◀INT▶ 김지훈 순경 / 한림파출소
"차를 정차했다가 옆 길로 바로 도망을 치더라고요. 그대로 쫓아간 거죠."
사고가 난 건 새벽 0시 50분쯤.
34살 송 모씨가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1.4킬로미터를 추격한 것입니다.
(S/U) 도주하던 음주차량과
추돌한 순찰차는
차량 앞부분이 대부분 파손될 정도로
큰 충격을 입었습니다.
경찰관 등 3명이 다쳤고
승용차 운전자 송 모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97%였습니다.
경찰은 송 씨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INT▶
김동진 / 제주서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음주상태에다 후미에 경찰 차량이 추격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승용차량에 대해서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음주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순찰차를 들이 받는 등
음주 교통사고로 경찰관 4명이 다쳤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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