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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고사리 길잃음 '주의'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4-24 07:53:42 수정 2017-04-24 07:53:42 조회수 0

◀ANC▶
요즘 산과 들로
고사리 꺾으러 나서는 분들 많은시죠.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고사리 채취객들의 길 잃음 사고가
크게 증가하는데요.

스마트폰 위치 정보만 켜 놓아도
만일의 사고는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인적이 드문 중산간 들녘,

고사리를 꺽는 사람들이
간간이 눈에 띕니다.

넓은 들녘에서 덤불을 헤치며
고사리를 찾아 다니다 보면
일행들과 뿔뿔이 흩어지기 마련.

지리도 익숙지 않은데다,
잠시 방심한 틈에 방향감각까지 상실해
길을 잃기 십상입니다.

◀INT▶이승희/제주시 일도2동
"땅 밑을 보면서 계속 고사리를 꺾으면서 가거든요. 그러다가 일어나서 돌아봤을 때 방향이 어디인지 분간이 안돼요."

이달 들어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어
119에 접수된 구조요청만 27건,

85%가 예순살 이상 고령이었고,
곶자왈이 많은 구좌와 표선 등
동부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하루 평균 두 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서,
소방대원들이 길게는 몇 시간씩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SYN▶송용주/제주도소방안전본부 상황담당
"곶자왈 속에 고사리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곶자왈 지역은 한 번 들어가게 되면 숲이 우거졌기 때문에 길 잃음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길잃음 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반드시 둘 셋씩 짝을 지어 이동하며,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휴대전화나
호루라기를 챙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S/U)
"특히, 스마트폰의 GPS를 켜면
구조할 때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다며
일행 중 1명 이상은
반드시 위치정보를 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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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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