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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초등교사 학생에게 우유 핥아먹게 지시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4-27 21:20:01 수정 2017-04-27 21:20:01 조회수 0

◀ANC▶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이 흘린 우유를
핥아 먹으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학교 측은
교사가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라며 해명했지만
학부모들의 반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10일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
학부모 한 명이 찾아와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습니다.

(CG1) 3학년인 아들로부터
급식시간에 우유를 받다
책상과 바닥에 쏟자
담임교사가 우유를 핥아 먹으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책상에 흘린 우유를 핥아먹자
바닥에 쏟은 우유는
걸레로 닦으라며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아들이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다며
학부모가 거세게 반발하자
학교 측은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CG2) 하지만, 학교 측은
담임교사가 전체 학생들에게
우유를 쏟으면 핥아먹도록 하겠다며
주의를 준 뒤
해당 학생이 우유를 쏟자
스스로 핥아먹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 학교 관계자
"해당 학생이 우유를 쏟아서 선생님이 뭐라고 할 틈도 없이 얘가 먼저 (핥아먹었다.) 선생님이 당황해서 너 뭐 하는 거냐고 했더니..."

하지만, 학부모들은
학교측의 주장이 맞더라도
교실에서 우유를 핥아먹으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만으로도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학부모
""생각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도 아니고 솔직히 있을 수가 없죠. 그런 일은, 말이 안 나와요."

제주시 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를 방문하는 등
진상 조사에 나섰고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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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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