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몇년 전부터 제주 해안에
중국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이
밀려들고 있는데요.
어민들에겐 큰 골칫덩어리인데,
치우는 것 말고는
뾰족한 해법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포구 근처에 갈색 띠처럼 보이는
부유물들이 가득 떠 있습니다.
길이가 수십미터나 되는
괭생이 모자반 덩어리입니다.
파도에 밀려온 괭생이 모자반들이
바위를 덮을 정도로 쌓인 상황.
(S/U) 포구까지 밀려 들어온
괭생이모자반입니다.
이 모자반들은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제주 해안에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행정당국에서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였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 다시 밀려든 것입니다.
◀INT▶ 정원오 / 인근 상인
"(지난 번에도) 포크레인으로 수거해서 작업했
어요. 관광객이 하루 종일 드나드는데 아직은
냄새는 안 나는데 2~3일 지나서 날이 따뜻해지
면 냄새가 나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괭생이 모자반 띠가 발견된 것은
지난달 중순
지난 주부터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해류를 타고
제주도 연안까지 밀려온 것입니다.
◀INT▶
박성은 박사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먼 바다에는) 많은 양의 (괭생이) 모자반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바람 방향과 해류 방향에 따라서 수 주 내에 제주도에 모자반이 출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주로 초봄에 밀려오던
괭생이 모자반의 유입시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해안 경관 훼손과
어선 고장과 양식장 집단폐사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