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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해삼 2톤 잡은 다이버 적발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5-04 21:20:19 수정 2017-05-04 21:20:19 조회수 0

◀ANC▶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쓰면
깊은 바다에 오랫동안 머물며
해산물을 마구 잡을 수 있어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해삼을
불법으로 싹쓸이한
스쿠버 다이버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늦은 밤
해경이 불법 포획 현장을 덮칩니다.

어획물을 담는 박스들이 계속 나오고
스쿠버 다이빙 장비들도 발견됩니다.

◀SYN▶
"수중 스쿠터는 어디 있어요? (나 빌린 건데, 내 거가 아니라서) 다 갖고 오세요."

압수한 박스를 열어보자
해삼이 가득합니다.

모두 어른 팔뚝만한 크기입니다.

49살 양모씨 등 2명이
스쿠버 다이빙 장비로
수심 30미터에서 잡은 해삼입니다.

이들이 2년여 동안 잡은 양만 2.2톤.

해삼 종묘장과 횟집,
개인에게 팔아 5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해녀들이 얕은 바다에서 잡은 해삼보다
크기가 훨씬 크고 알도 많았기 때문에
바로바로 팔렸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공기 충전 장비와 잠수 장비를 보관하는
비밀창고까지 만들어 놓고
야간에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INT▶
송은만/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기획수사팀장
"차량으로 이동할 때 불법 유턴을 하고 신호 위반을 하는 등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범행의 치밀함을 보였고요."

해경은 이들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고
비슷한 불법 포획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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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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