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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위험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5-05 21:20:04 수정 2017-05-05 21:20:04 조회수 0

◀ANC▶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이
위험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지나갈 경우
차량들은 의무적으로
정지선에 멈춰야 하는데요.

어린이보호구역에서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신호등이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의 한 횡단보도.

한 학생이
차량이 다 지나가기를
기다린 뒤 길을 건너기 시작합니다.

학생들 사이로 차량이 지나가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지만
정지선에 멈추는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INT▶ 고은빈 / 한라초등학교 2학년
"무섭거나 그런 적 많았아요. 차가 그냥 다니니까 멈추지도 않고 그래서 많이 무서웠어요."

보행자들의 통행량이 많은 다른 횡단보도.

길을 건너던 남성이
쌩쌩 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횡단보도 한 중간에 서 있습니다.

차량들이 내달리는 탓에
보행자들은 수시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됩니다.

◀INT▶ 조맹용 / 제주시 연동
"무섭죠. 차가 달려오면은 멈춰야 되고 (차가) 멈추가 난 뒤에 지나가야 하니까 그건 불편하죠."

(S/U) 신호등이 없더라도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끝까지 건널 때까지
차량은 정지선에 정차해야 하지만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캠코더를 이용해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하는 차량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하지만 단속건수는
몇 개월 동안 일시적으로 늘었을 뿐
다시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INT▶ 경찰 관계자
"단속하겠다고 하면 한 달, 두 달은 바짝 거기에 집중을 하는데 일 년 내내 그것만 실시할 수는 없어서 그런 부분에서 약간 소홀하게 되는..."

올들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모두 13건.

경찰이 단속마저 손을 놓으면서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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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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