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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제주도내 학교에서
어린이들의 비만을 줄이겠다며
걸어서 등하교 하기 운동이
시작됐는데요.
그런데 정작 등하굣길에
인도가 없다보니
아이들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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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교문을 나서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주차된 차들 사이를
걸어서 집으로 향합니다.
도로 양쪽에 꽉 세워진 차량들로
걸을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전.
어른들에게도 아찔한
달리는 차를 피해 걷는 길은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위험천만합니다.
◀INT▶어린이
"횡단보도 걷다가 갑자기 골목에서
차가 나와서 교통사고 날 뻔한 적이 있어요."
s/u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인도가 설치돼야 하는데요,
하지만 학교 둘레만 벗어나면
이렇게 인도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CG 도내 초등학교 112곳 가운데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인도가 없는 학교는 41곳이나 됩니다.
◀INT▶학부모
"아이들이 곡예하듯이 매일 다니는 것을 보면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고요, 인도와 차도가
정확하게 구분이 되서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는 도로가 빨리 정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도는
학교 주변 통학로에
안전시설을 늘려나가겠다면서도
쉽지는 않다는 입장입니다.
◀INT▶제주도관계자(녹취변조)
"차선규제봉을 설치하려해도 왕복 차량 통행에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주거밀집지역은 주민 반발도 심하거든요, 차를 못 세우게 하니까."
최근 3년간 도내 등하굣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63건.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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