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행정기관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섬 지역에는
주민들에게 청소를 맡긴 뒤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지원된
청소비용을 주민이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하루 평균 2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토 최남단의 섬 마라도.
관광객들을 위해 섬에는
공공화장실 2개가 설치됐고
청소비용이 지원됩니다.
그런데 리사무소 사무장이었던
41살 김 모씨가
이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SYN▶마을주민
"청소한 사람이 잘 써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청소한 사람하고 (서류에) 이름 올라간 사람하고, 돈 받은 사람이 틀리다 보니까. 이게 지금 비리다 해서..."
김 씨는 지난 2천 15년부터
서귀포시 대정읍에 마을 주민 2명을
청소부로 고용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들에게 2년 동안
지급된 청소비는 2천 800여만원
그런데, 김씨는
주민들의 신분증을 빌려 통장을 만들어
청소비를 받은 뒤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U)
"정작 이곳 화장실 청소는
김씨가 운영하는 식당 직원인
불법체류자 중국인 부부에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씨는 청소를 할 주민을 구하기 어려워
어머니에게 청소를 맡긴 뒤 돈을 줬고
식당 직원들은
도와줬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김00/전 마라리 사무장
"직원 분들이 좀 오래 도와주셨어요. 어머니가 바다에 갔다 오시고 힘들고 그러니까. 저희들이 가족같이 지내고 해가지고..."
경찰은 김씨를 지방재정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같은 사실을 묵인한
당시 이장 60살 김 모 씨도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