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공무원들의 청렴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데요.
각종 비리로 제주도내
전현직 공무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되고 있습니다.
최근 하천교량 공사 비리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체육 예산을 횡령한
공무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는데
전직 제주시장까지도
불법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천 4년부터 9년 동안
제주시 체육 관련 부서에서 일했던
공무원 강 모 씨.
(CG) 경찰은 강 씨가
제주시 직장경기부 감독 2명에게
대회 출전비와 전지훈련비 등을
보조금으로 지급한 뒤 3천 400여만 원을
되돌려 받아 횡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감독들 또한
6천 700여만 원을 빼돌려
생활비와 차량 할부금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INT▶
강00 / 전 체육진흥과 공무원
"10년이 다 된 일을 제가 어떻게 다 기억하겠습
니까. (횡령한 사실을) 일부분은 인정하지만 선수를 위해서 쓰고 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강 씨는 지난 2천 9년에는
선수단의 해외여행을 전지훈련인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줬고
동행했던 공무원이 훈련비 500만원을
상납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제주시장과 부시장 등
간부공무원 5명은 이 같은 사실을
묵인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제주시 생활체육회 간부도
보조금 천여만원을 횡령한 뒤
공무원 접대비용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박미옥 / 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장
"연 수 억의 예산 금액을 무기계약직 공무원 한 명에게만 장기간 10년을 맡기면서 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고..."
(S/U) 경찰은
제주시 전현직 공무원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보조금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