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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보증금이
갑절 이상 오르면서
반환되는 빈 병이 크게 늘었는데요.
하지만 일부 소매점에서는
관리가 힘들다며
빈 병 수거를 꺼리고 있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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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주차장 한 구석에
박스에 담긴 빈 병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보증금이 오른 뒤
하루에도 수 천 병의 빈 병이
반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빈 병이 산더미처럼 쌓이자
마트측은 무인회수기를
두 달만에 철거했습니다.
기계가 있던 자리에는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INT▶ 마트 직원
"(빈 병이) 양이 많다 보니까 더 이상 받을 수
가 없는데 기계 때문에 계속 쌓였고요. 하루 종
일 붙어있어야 돼요. 사람이, 2명 이상이..."
동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은
빈 병 회수 자체를 꺼리고 있습니다.
빈 병 하나의
수수료는 10원에 불과하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해
보관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INT▶ 편의점 직원
"(빈 병을 보관할) 박스도 없고 불편한 점이 너
무 많아요. 보관할 방법이 없으니까 밖에 놔두면 쓰레기 버리는 (곳인) 줄 알고 쓰레기까지 버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일부 소매점에서는
반환 병수를 제한하거나
특정 시간이나 요일을 정해
빈 병을 받고 있어
시민들은 빈 병을 반환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
◀INT▶
강민석 / 제주도 생활환경과 자원순환담당
"특정 시간이나 특정 요일에만 빈 용기를 환불
받는 것은 법을 위반하는 것이고요. 하반기부터
는 계도가 아닌 과태료 처분이나 행정처분이 내
려질 수 있기 때문에..."
(S/U) 빈 병 회수를 거부하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지만
실제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한 건도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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