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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최근) 마라도 하수처리장이 고장나면서
50톤이 넘는 하수가 바다로 유출됐는데요.
외딴 섬에 있는 하수처리시설들은
관리가 허술한데다
사고가 나도 곧바로 대처할 방법이 없어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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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간이하수처리장에서
흘러 나온 폐수는 모두 51톤.
한시간에 3,4톤 씩
15시간 동안이나 하수가 유출됐습니다.
섬 안에는 기계를 점검하거나
수리할 인력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눈 앞에서
하수가 흘러나오는 걸 보면서도
관리업체 직원이 배를 타고 올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INT▶ 김재연 / 마라도 해녀
"정화가 전혀 되지 않고 오염된 물이 계속 나와
서 여기서만 고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다로 다 흘러가거든요."
현재 마라도를 비롯한
서귀포시 지역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19곳은
업체 한 곳에서 모두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 본사가 있는 업체가
입찰에서 선정된 뒤
제주에서 직원 한 명을 채용해
점검을 맡기고 있습니다.
특히, 고장이 났는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어
직원이 직접 방문하거나
신고가 들어와야만 이상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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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은) 사람이 없어도 운영이 되게끔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거든요. (관리자가 점검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무조건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마라도에 이번 주말까지
직원들을 보내 고장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고
해경은 관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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