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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렸던
제주국제대가
옛 탐라대 부지를 매각한 돈으로
정상화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교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놓고
심각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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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가
지난해 옛 탐라대 부지와 건물을
제주도에 매각해 얻은 수입은
416억원
국제대는 이 가운데 300억원 이상을
교직원들의 밀린 급여와
금융기관에 진 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입생 충원률이 60%에 머물고 있는데다
전 이사장이 185억원을
횡령한 뒤
재정이 부실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대는
교직원 임금을 최대 20% 삭감하는
보수체계 조정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투표결과 교원은 59%가 찬성했지만
직원은 73%가 반대했습니다.
대학측은
투표에서 찬성이 높았던
교원부터 보수를 삭감한 뒤
직원 노조와는 임금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INT▶기획처장
"대학의 영속성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노조와의 단체임금 협상에 충실하고
가능한 빨리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하지만, 투표에서 반대가 높았던
직원들은 총장 사퇴까지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대학노조(전화)
"급여 체계가 차이가 있으니까
같은 부류끼리 별도로 동의를 구하고
조정안이 나와야하는 부분인데 (그렇지 못했다.)"
국제대의 재정난이 악화될 경우
내년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지정될 수도 있어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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