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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들이
초등학교에 여러차례 침입해
동물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들개처럼 사나워진 유기견이
사람까지 위협할 수 있어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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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설치한
동물체험장.
개 2마리가 철망을 비집고
닭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닭장을 습격한 지 열흘 만에
또 다시 나타난 겁니다. //
동물로 가득찼던 체험장은
두달 만에 폐쇄됐습니다.
동물은 보이지 않고
바닥에 털만 널려있습니다.
지난달 두차례, 유기견이 습격하면서
닭 7마리와 토끼 5마리가 죽었습니다.
◀INT▶ 강보철 흥산초등학교 주무관
"닭이 군데군데 다 널브러져서 털도 수북이 많이 쌓여있었고, 피를 많이 흘렸어요 닭들이. 목이 다 물어 뜯겨서 안타까웠죠."
"(S.U) 동물체험장은 이처럼 철망으로
막아져 있는데요.
사고 당시 유기견들이 입으로 철망을 물어뜯어
2미터 가량 뻥 뚫려있습니다."
학교 인근 비닐하우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달팽이 피해를 막기 위해 방사한 오리 4마리가 유기견의 습격으로 죽었습니다.
민원이 잇따르자 유해동물포획단이
최근 유기견 7마리를 잡았지만
주민들은 언제 또 나타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INT▶ 강홍석 / 주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보면 아주 작아요. 큰 개들이 우리 동네에 돌아다니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학년 학부모들이 민원을 많이 제기하고 그래요."
(리니어) 지난해 도내에서 포획된 유기견은
2천9백여 마리.
관광객과 이주민이 늘면서
1년새 26%나 늘었습니다. /
하지만, 유기견은
유해동물로 지정되지 않아
반드시 산 채로 잡아야 하는데다
피해 보상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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