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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밀려온
괭생이 모자반이
제주도 앞바다를 뒤덮어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밤에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이른바 '슈퍼 문' 현상으로
해수면이 크게 높아져
더 많은 모자반이 해안으로 밀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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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에 갈색 띠처럼 보이는
부유물들이 곳곳에 떠 있습니다.
포구 안 쪽은
온통 갈색빛으로 변했습니다.
(S/U) 제주 연안으로
괭생이 모자반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선박이 정박한 포구 안까지
모자반이 가득 들어 찼습니다.
어선들은
모자반이 스크루에 감기면서
항구 안에 발이 묶였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제주시 지역에서만 괭생이 모자반 670톤이
수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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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혁용 / 고내리 어부회장
"조업이 아예 안 됩니다. 배가 못 나가서 조업을 못 하기 때문에 그런 애로사항이 있고, 보기에도 아주 안 좋죠. 아이들이 봐도 썩은 물 같다고..."
특히, 지구와 달이 일년 중 가장 가깝다는
오늘 밤 슈퍼문을 앞두고
만조시간대에는 해수면이 3미터 가량
높아졌습니다.
모레까지 해수면이 높아지고
남서풍과 함께 너울성 파도가 일면서
모자반이 대량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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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박사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제주도 서부와 서북부 해상에 모자반이 고밀도로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제주도로 모자반의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서철을 앞두고
해수욕장에도
괭생이 모자반이 쌓이면
관광업계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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