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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중턱의 사려니숲은
경치가 아름다워
전국 10대 명품 숲길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려니숲의 산정 호수 '물찻오름'이
한시적으로 개방되면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비의 물찻오름을
이소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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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른 신록이 산을 휘감았습니다.
푸르름을 머금은 녹음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합니다.
움푹 패인 오름 분화구에는
물이 가득 고여있습니다. //
하늘과 숲은
맑은 호수 위에 그대로 투영돼 춤을 추고,
새소리에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S.U) 오름 정상 분화구에는
이처럼 항상 물이 고여있는데요.
푸르른 숲과 돌로 어우러져
신비로움이 멤돕니다."
지난 2008년부터 휴식년제에 들어간
물찻오름은 1년에 한차례,
숲길 걷기행사가 열리는 5월에
한시적으로 탐방객을 맞이합니다.
◀SYN▶ 고태용 사려니숲 해설사
"분화구 주변에 돌이 쌓여져 있는데 그게
잣이라고 해요. 잣 안에 물이 고여서 있어서
물잣오름이라 부르다 차츰 변형이 돼서
물찻오름이 됐습니다."
탐방로에서만 호수를 감상할 수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탐방객들은
자연의 경이로움에 눈을 떼지못합니다.
◀INT▶ 한수연 / 탐방객
"물이 맑고 매년 한 번씩만 개방해서
신비로운 느낌이 있고 신성한 것 같아요."
광활하게 펼쳐진 오름 능선은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합니다.
잊지 못할 풍경을
사진 속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INT▶ 조영옥 / 탐방객
"한라산도 보이고, 광활하게 펼쳐져
가슴이 탁 트여 너무 후련해요.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
사려니숲 에코 힐링 체험행사.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숲속 인문학과 공연 뿐 아니라
물찻오름과 연결된 새로운 목장길도
개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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