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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곳곳 초기 가뭄 심각

홍수현 기자 입력 2017-05-29 21:20:01 수정 2017-05-29 21:20:01 조회수 0

◀ANC▶
올 봄들어 내린 비의 양이
평년보다 적어
초기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큰 비가 온다는 예보도 없어
양배추와 호박 등
농작물 생육은 물론
수돗물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스프링클러가 쉴새없이 돌아가며
밭에 물을 뿌립니다.

이른 아침부터 물을 주어도
따가운 햇볕에 흙은 금새 말라버리고,

다음주 출하할 양배추는 크지 못해
알이 작고, 잎은 노랗게 시들어버렸습니다.

단호박 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잎과 줄기는 노랗게 타들어가고,
농가들은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열매가
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INT▶농가
"지금 착과되는 시기에 비가 많이 와야 되는데 비가 안 와가지고 걱정이 되죠."

올 봄 제주지역에 내린 비는
평년의 65%에 그친 225.3mm.

이달에는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서부를 중심으로 토양은 매우 건조한
초기 가뭄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s/u "특히 제주지방은 이번주
한낮 기온이 30도에 가까운 더위가 이어지고,
다음달 초까지 이렇다 할 비 예보가 없어
가뭄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부 양배추밭에서는
잎을 갉아먹는 병해충이 발생해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INT▶농업기술원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해충 발생 밀도가
높을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병해충
방지에도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한편, 한라산 어승생수원지의 저수량도
8천 톤으로 평소보다 30% 가량 줄어드는 등
심각한 봄 가뭄이 계속될 경우
생활용수 공급까지 차질이 우려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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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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