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괭생이 모자반 수거 어려워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5-29 21:20:01 수정 2017-05-29 21:20:01 조회수 0

◀ANC▶
중국에서 밀려온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북서부 해안은 물론
제주항까지 뒤덮었습니다.

피서철을 앞두고
해수욕장에도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인력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해
수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커다란 컨베이어 벨트 위로
괭생이모자반이 계속 올라옵니다.

벨트 끝에 놓여있는 마대자루 속으로
수거된 모자반들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최근 제주항 안에까지
괭생이모자반이
밀려들면서 수거작업에 나선 것입니다.

하루 동안 수거되는 양만 10톤이 넘습니다.

(S/U) 청항선이 하루 두 차례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있지만
항내로 들어오는 모자반을
모두 수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INT▶ 문경삼 / 온바당호 선장
"하루 종일 해도 다 수거하지 못하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이 (모여) 있기 때문에 수거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해수욕장 백사장에도 곳곳에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보름 동안
수 백 톤이나 되는 모자반을 수거했지만
매일 같이 밀려드는 바람에
제거가 쉽지 않습니다.

예산이 부족해
청소 인력을 고용하기도 어려워
공무원과 어민들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INT▶
장원철 / 이호동주민센터 복지환경담당
"저희 자체 예산으로만 투자하려고 하니까 (예산이) 많이 들어가지고 모자라는 것도 계속 시에서 충당해서 (수거 작업을) 하고는 있는데 걱정이죠."

올들어 밀려온
괭생이모자반 천 200여톤 가운데
300여톤은 아직까지 수거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제주 남서쪽 먼바다의
모자반 덩어리들이 추가로 유입될 수 있어
해수욕장 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