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해양조사업체들이
수억원 대의 연구용역을 따내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체들에게 용역을 맡겼던
수산자원관리공단을 압수수색하고
공단 직원들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END▶
◀VCR▶
해양조사업체를 선정하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
지난해 계약한
사업 예산만 20억 원에 이릅니다.
용역비가
사업당 수 억 원에 이르다보니
전국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고
경쟁도 치열합니다.
그런데, 경찰이 최근
이곳과 부산에 있는 공단 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INT▶
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 관계자
"(경찰이) 와서 휴대폰하고 사무실 책상 이런 것들 (살펴봤어요.) 계좌를 가져 갔다고 합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지난달 중순 다른 지방 업체 대표와
공단 직원들이
만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 대표가 제주에 방문해
제주지사에 근무하는 연구원 A씨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INT▶
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 관계자
"(업체 관계자와) 저녁에 술 마시고, 단순히 친
분 관계가 있어서 제주도 내려오니까 술을 먹었
다고 합니다."
경찰은 A씨 등 2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하고
또 다른 직원들이
관련됐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페이퍼컴퍼니와 자격증 불법대여
의혹에 대해서도
업체 관계자 수 십여 명을
소환조사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U) 수산자원관리공단이
발주하는 용역 사업과 관련해
지금까지 입건된 사람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